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는 일리노이주 페오리아에 사는 96살 노인이 지역 음악 스튜디오에서 주최한 작사·작곡 콘테스트에 제출한 러브송 가사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할아버지는 70여 년을 함께 한 아내와 지난 4월 사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에는 4월 숨을 거둔 91세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두 커플은 1938년에 처음 만났고 73년 동안 결혼생활을 영위했다. 그 오랜 세월의 길이만큼 먼저 떠나보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지 않을 수 없다.
‘오 스위트 로레인’이라는 제목의 가사를 접한 스튜디오 관계자는 할아버지의 동의를 받은 후 음악을 제작했고 이를 해외 유명 동영상사이트에 올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이용해 영상미를 가미했다.
이전까지 음악과는 별 연관이 없는 삶을 살았던 할아버지는 가사에 곡을 입힌 노래를 들은 후 “경이롭다”는 말로 심경을 대변했다.
96살 할아버지가 쓴 노래인 ‘오 스위트 로레인’은 “그 좋았던 시절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이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음악 제작자는 “가사를 읽기 시작하면서 저절로 감동을 받았다. 만나기도 전에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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