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20대 성폭행범, 피해 여성이 에이즈 보균자라는 말에 '졸도'

Sosahim 2013. 9. 4. 15:29

 

 

 

영국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20대 남성이 자신이 HIV(에이즈·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인 리처드 토머스(27)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하던 중 HIV 감염 소식을 들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머스는 술과 엑스터시, 코카인 등에 흠뻑 취한 상태로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질렀고 법정에서 징역 5년4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토머스는 “술과 마약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성이 그랬다면 내가 범행을 저지른 게 맞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하지만 토머스는 징역형을 훨씬 넘어서는 벌을 받게 됐다. 토머스가 성폭행 한 여성은 HIV 보균자였고 의료진들은 토머스에게도 균이 옮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토머스는 자신이 HIV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고 전해진다.

토머스의 변호사를 맡은 변호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토머스의 잘못”이라며 “만약 그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지금 그는 HIV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