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단돈 1700원 들인 결혼식

Sosahim 2013. 9. 5. 12:40

 

 

 

17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보지만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 일들은 없다. 그런데 단돈1700원으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있다고 한다.

4일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 인네버스에서 30대 예술가 남성과 싱어송라이터 여성 커플이 단돈 1파운드(약 1700원)만으로 결혼식을 치러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커플은 영국 스코틀랜드 인네버스에 있는 자신들의 집 앞에서 단돈 1700원을 들여 결혼식을 치렀다. 주례는 지역의 친한 목사에게 부탁했고 하객들을 접대할 음식은 하객들이 직접 가지고 오도록 부탁했다. 바로 돈독한 인간관계를 이용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혼인신고할 때 필요한 비용인 70파운드(약 12만 원)를 제외하고, 결혼식에 든 비용은 중고 드레스를 사기 위해 사용한 1파운드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의 평균 결혼 비용인 2만 파운드(약 3400만원)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결혼의 행복감은 비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1700원 들인 결혼식의 주인공인 여성 역시 "크고 화려한 결혼식이 아니라도 우리의 결혼생활은 매일이 아름다울 것이다"라며 행복한 반응을 보여 물질만능의 세태를 꼬집었다.

1700원 들인 결혼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700원 들인 결혼식, 1700원도 아깝네" "1700원 들인 결혼식, 정말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