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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민간 공항

Sosahim 2013. 9. 17. 13:08

 

 

 

뉴스 기사
중국 티베트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민간 공항이 문을 열었다.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쓰촨(四川)성 간쯔장족자치주(甘孜藏族自治州)에 위치한 다오청야딩(稻城亞丁) 공항이 지난 16일 정식 개장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또 16일 아침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118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오전 8시35분 신설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개장 첫날 공항의 기온이 섭씨 4도로 쌀쌀했지만 개장을 축하하는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다오청야딩 공항은 해발 4411m의 고지대에 건설됐다. 기존에 가장 높았던 티베트 창두방다(昌都邦達)공항(4334m)보다 77m 높다. 청두에서 비행기로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며 건설에는 13억위안(230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28만명 규모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지만 당분간은 청두를 왕복하는 항공편만 운행된다. 청두에서 오전 6시50분 출발해 7시55분 다오청야딩 공항에 도착하며 8시45분 다오청야딩 공항에서 이륙해 9시50분 청두에 도착하게 된다. 그동안 버스로 청두에서 다오청까지 가려면 이틀이 걸렸지만 공항이 개장하면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앞으로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충칭(重慶)과 다오청야딩 공항을 잇는 노선도 개설될 예정이다.

중국은 서부권 지역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 낙후된 공항을 개조하거나 신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티베트 지역에 있는 민간 공항은 유사시 군부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