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제43회 도쿄모터쇼에서 체중 이동으로 운전할 수 있는 1인승 차량 등 미래 자동차 8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펀 비이클(Fun Vehicle) 2'로 명명된 1인승 콘셉트카는 달리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핸들이 아니라 운전자의 체중 이동으로 전후좌우 운전 조작이 가능하다. 마치 전기모터와 커다란 바퀴가 달린 '세그웨이'와 비슷한 원리다. 차량 스스로 통신을 통해 주위 차량과 도로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음성·화상 인식으로 운전자의 기분까지 알아내 주변 행선지를 추천하는 기능도 갖췄다. 차량 외부에는 화면표시장치를 설치해 차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도 있다.
친환경차 기술을 집약한 연료전기차 'FCV(Fuel Cell Vehicle)' 콘셉트카도 전시된다. 2015년 양산이 목표인 이 차는 세단형 수소연료전지 차량이다. 흡입된 공기가 압축수소와 반응해 전기를 만들고,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개념을 푸른색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00㎞ 이상이라고 도요타 측은 밝혔다.
이 밖에 소형차 '아쿠아'의 고연비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모델인 '아쿠아 G 콘셉트', 오토바이와 소형차의 장점을 결합한 'i로드' 등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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