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어부가 이색조의 희귀한 바닷가재를 잡아 화제다. 7일 (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UPI는 지난주 메인 주 스카버러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파인 포인트 어업조합 소속 직원이 매우 보기 힘든 두 가지 색의 바닷가재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바닷가재 몸통이 붉은 톤으로 통일된 반면, 잡힌 바닷가재는 몸통과 꼬리 절반이 각각 갈색과 주황색으로 나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인 대학 바닷가재 연구소 직원에 의하면 이러한 이색조의 바닷가재가 잡힐 확률은 5,000만 분의 1로, 이는 바다에서 1억 분의 1 확률로 발견되는 알비노 바닷가재 다음으로 희귀한 것이다. 연구원 밥 베이어는 "대다수의 이색조 바닷가재가 암수 한 몸인 것과 다르게 이 바닷가재는 암컷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메인만 연구소 과학자 애덤 바커스는 이색조 바닷가재에 대해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인 포인트 어업조합이 "현재 바닷가재를 수족관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8월 메인 주에서는 14살 여자아이가 푸른색의 바닷가재를 잡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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