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완연한 3월. 자녀들과 어디 나들이라도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길 사람이 많겠다. 그래도 화사한 꽃잔치를 기대한다면 3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듯. 그 전에 꽃나들이를 대신한 체험 여행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가족들을 위한 체험 여행지 네 곳을 선정했다. |
대전 시민천문대 태양 흑점이 눈으로 쏙 대전은 과학 체험의 천국이다. 엑스포 과학공원·대전시민천문대·대전국립중앙과학관·지질박물관·화폐박물관 등 과학 관련 전시 시설이 수두룩하다. 이중 가장 추천할 만한 곳은 대전시민천문대(042-863-8763·star.metro.daejeon.kr)다. 독특한 매주 토요일 저녁 이곳 천체투영관에서 음악회를 연다는 점. 천문대치고 매주 음악회를 여는 곳은 세계에서 여기가 유일할 게다. 과학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는 공간이다. 천문대에서 맑은 날 낮에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낮에는 망원경으로 태양의 흑점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천문대는 오후 2∼10시에 열려 있다. |
대전국립중앙과학관(042-601-7894·www.science.go.kr),
지질박물관(042-868-3115·museum.kigam.re.kr), 화폐박물관(042-870-1000·museum.komsco.com) 등도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곳들이다. 과학 관련 박물관을 재미있게 구경하는 요령을 알려드린다. 해설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가는 것이다. 과학 관련
시설들만으로는 다소 따분하다면 문 연지 몇 년 안 된 대전동물원(042-580-4820·www.zooland.co.kr)을 함께 들러도
괜찮겠다. 관련 문의 대전시청 관광과 042-600-3564, 대전종합관광안내센터 042-861-1330, 대전시티투어
042-253-0005 |
영동 국악기촌 장구 만들고 북도 두둥둥 난계는 조선 궁중음악의 대가였던 박연(1378∼1458) 선생의 호다. 난계가 태어난 곳이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다. 그래서 영동에는 난계 관련 유적지가 많다. 고당리의 난계국악박물관(043-742-8843?사진)·난계사당·국악기제작촌이 그렇다. 국악기제작촌은 국악기의 제작 방법을 전승·보존하기 위해 2001년 9월 만들어졌다. 현악기공방과 타악기공방 등 국악기 전문 제작업체 두 곳이 입주해 있다. 이 중 타악기공방(043-742-1345)에서 장구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올봄부터는 타악 합주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란다. 북 50개를 준비해 여행자들이 함께 가락을 맞춰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
김해
진례마을 오늘은 내가 도자기 명장 가야시대의 도자기 전통을 잇는 도예 마을이 있었다. 마을은 조선시대 때까지 생활자기를 만들어 빛을 보았다. 임진왜란 이후 쇠퇴기를 맞으며 도예방은 사라지는 듯했다. 지금부터 40여 년 전 마을에는 도공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의 진례마을 얘기다. 진례도예마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도자를 생활 속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진례에는 건축과 도자를 결합한 미술관도 24일 들어선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055-340-7015)으로 미술관 자체가 미술품이나 다름없다. 세계적인 건축도자 명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
김해 대동면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 재배지
대동화훼마을(daedong.invil.org)도 자리 잡고 있다. 수천 평을 덮은 비닐하우스에서 수백가지 장미류를 만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3243, 김해도예협회 055-345-6036, 대동농협(화훼농장견학 문의)
055-335-7716 |
광양
도선국사마을 |
손두부 만들기, 고로쇠된장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즐비하다. 인근 백운산은 고로쇠 약수로 유명하다. 3월 중순이면 광양시 다압면의 매화마을에서 매화가 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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