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 알츠하이머 예방

멍게, 알츠하이머 예방

멍게(우렁쉥이)에 들어 있는 지방질인 프라스마로겐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알츠하이머병을 연구해온 미야자와 하루오 일본 도호쿠대학원 농학연구과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심한 건망증을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신경세포 사망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프라스마로겐이 정상인보다 30% 정도 감소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프라스마로겐의 기능은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 쥐에게 프라스마로겐을 먹인 후 미로를 거쳐 먹이를 찾아가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많은 쥐들이 먹이를 찾는 데 성공했다며 이 물질이 기억ㆍ학습능력 저하를 방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멍게 외에도 굴ㆍ성게 등 해산물에 프라스마로겐이 다량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