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을 태극전사라고 부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태극전사'!
같은 뜻을 포함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어감에는 차이가 많다.
태극전사라고 부를 때의 그 비장함과 국민들의 애정을 외국인들이 알까?
<가슴에 태극마크가 있는 축구
유니폼>
이처럼,
각 국 축구대표팀은 자국민들에게 애용되는 애칭이 있으며, 이는 역사와 문화, 유니폼 색상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부여된다.
1. 유니폼 색깔에 따른 애칭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애칭은 '레 블뢰'(Les Bleus)로 푸른색을 의미한다.
브라질 대표팀의 애칭인 '카나리아 군단'은 선수들의 상의가 카나리아꽃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우리에게는 '삼바축구'라는 표현이 더욱 익숙하다.
2. 역사를 반영한 애칭
'무적함대' 스페인은 과거 스페인이 이끌고 다니던 함대를 지칭한다.
스페인 역사상 가장 빛났던 황금시대(16세기 중반~17세기 후반)의 상징물인 이 무적함대를 스페인 축구에 빚댄 애칭이다.
'아주리 군단'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아주리는 이탈리아어로 푸른색을 의미하는데, 이탈리아팀이 푸른색 옷을 입게 된 역사적 배경이 있다. 과거 사보이 왕이 이탈리아 권력을 쥐고 있었고, 사보이 왕가 대표색이 푸른색인데, 그 이후 A매치 경기를 할 때마다 푸른 옷을 입었다고 한다.
3. 문화와 자연을 반영한 애칭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파란을 일으킬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상아가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해서 ‘코끼리군단’이라고 불리운다.
이 외에도 많은 대표팀들이 자신들만의 애칭을 보유하고 있다. 각국의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애칭을 알아보며 세계를 만나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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