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동물들이 위험을 피하는 방법

Sosahim 2006. 8. 20. 07:42


인간은 뱀을 무서워 하지만 뱀도 인간을 무서워 합니다. 겁이 많을수록 개는 짖어서 상대를 쫓아보내듯이 자연계의 동물들은 각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 있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방어수단 어떤게 있는지 살펴볼까요?


발사하기!

Vinegaroon
꼬리에서 산성 성분의 화학물질을 뿜어냅니다. 이러한 방식은 곤충들에게서 많이 보이는데 개미도 개미산을 뿜어내고, 폭탄벌레도 몸속에서 화학물질을 만들어 적에게 뿜어냅니다. 사진을 보시면 집게로 위협을 하니 꼬리쪽에서 뭔가를 뿜어내는게 보이죠?





사막뿔도마뱀
마치 작은 공룡처럼 생긴 이것은 매우 독특합니다. 위협을 받으면 눈에서 피를 뿜습니다. 빈혈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이 도마뱀은 마치 레이저를 쏘듯 눈에서 피를 쏘아 코요테 같은 큰 동물도 쫓아낸다고 하는군요.






둘둘말기!


아르마딜로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인 아르마딜로의 특기는 공처럼 둘둘말기입니다. 잡아먹으려던 상대는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씹어먹으려고 해도 어디 씹혀야 말이죠.





산미치광이(호저)
사실 얘는 고슴도치처럼 둘둘 말지는 못합니다만... 그래도 고슴도치는 좀 식상해서 넣어봤습니다. 가시를 곧추세우고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몸을 웅크립니다.





허세부리기!

목도리도마뱀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자기보다 큰 동물은 좀 겁내고 피하나 봅니다. 아니면 작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커보이니 겁나라 하고 도망가는건지... 그래서 목도리 도마뱀의 허세부리기는 성공율이 높습니다. 주의할점은 머리를 언제나 상대의 눈쪽에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게 안되면 줄행랑~



개미핥기
진정한 허세부리기의 달인입니다! 벌떡서서는 양팔을 벌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무섭지?"
이빨도 없고 얼굴도 길쭉하고 좀 멍청하게 생겼는데 저런 포즈를 취하니 우습기만 합니다.




흉내내기!

흉내내기문어(mimic octopus)
이름 그대로 흉내내기의 달인입니다. TV에 출현해도 될 녀석입니다. 문어는 원래 머리가 좋은 편인데 이건 특히 더 좋은 것인지... 자기가 본 상당수의 바다생물의 모습을 흉내낼 수가 있습니다. 그 수가 수십여가지에 이른다니 바다 속 최고의 흉내내기 달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모습


뱀으로 변신!


달팽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신!


동물들의 방어수단들 대단하죠? 가장 머리 좋은 것은 문어, 가장 멍청해 보이는 것은 개미핥기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