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을 오르니 하얗게 핀 바위구절초가 저를 맞이합니다. 가을이 되면 여러 종류의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어 산행을 즐겁게 합니다...
자주물이끼(?), 대왕물이끼(?)가 군락을 이루어 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습니다...
지의류들입니다. 아름다운 지의류는 선태식물과 더불어 종류가 무척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않고 있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암벽을 오르니 이끼와 선태식물이외에도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 바위떡풀과 한방에서 와위(瓦韋)라 하여 임질, 항암제로 이용하는 일엽초 그리고 지백( 地柏 )이라하여 가루를 만들어 항암제로 사용되는 구실사리도 보입니다.
환경부와 산림청이 각각 보호 야생식물과 희귀 멸종위기식물(제9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고란초입니다. 멸종위기 식물인 고란초(皐蘭草)는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전초를 이뇨제, 해독, 소염, 양혈, 임질약, 종기, 청열, 종기, 악창 등에 약재로 사용하지만 그 수가 많지않으니 당연히 보호해야겠죠.^^
식욕부진과 눈의 충혈 등에 약재로 사용되는 용담이 보라색 꽃을 예쁘게 피웠네요.
위에 식물은 바디나물입니다. 바디나물은 봄철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일전호(日前胡)라 하여 거담, 부인병, 빈혈 등 많은 질병에 약용합니다. 아래 사진은 희귀및 멸종위기식물로서 쉽게 볼 수 없는 두루미천남성입니다.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모습이라 두루미천남성이라 부르는 이 식물은 한방에서 천남성(天南星)이라 하여 중풍으로 담(痰)이 가득 차거나, 안면신경마비, 반신불수, 경련, 파상풍, 독사나 독충에 물렸을 때 약용하는 귀중한 약용식물자원이랍니다.
단풍이 물들어 가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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