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천남성(천남성, 天南星)

 

천남성과의 다년초인 두루미천남성은 산림청 보존우선 28순위의 멸종위기 희귀식물로서 산지의 응달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알줄기는 편평한 구형이고 위에 몇 개의 작은 알줄기가 붙으며, 녹색의 헛줄기는 곧고 원기둥 모양이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잎은 헛줄기 끝에서 1개가 나오는데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새발 모양으로 7-11개로 갈라진다. 갈래는 긴 타원형이며 끝이 날카롭고 톱니는 없다. 꽃은 2가화로 5-6월에 피며 육수꽃차례를 이루는데 잎보다 길게 나온다. 불염포는 녹색에 자줏빛을 띠며 통부의 길이는 6cm 정도이다. 육수꽃차례의 중심대는 가늘고 길며 통 밖으로 나온다. 수꽃이삭은 많고 작은 수꽃이 붙어 있으며, 암꽃이삭은 여러 개의 작은 씨방으로 된 암꽃이 모여 있다. 열매는 장과로서 꽃대끝에 긴 타원형으로 모여 붙어 빨갛게 익는다.

두루미천남성을 개천남성, 새깃사두초라고도 부르고,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이용하며, 괴경에 전분, triterpenoid saponins, 안식향산, 녹말, amino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한방에서 두루미천남성의 괴근을 천남성(天南星)이라 하여 가을과 겨울에 캐내어 햇볕에 말린후 강장, 이뇨, 구토, 파상풍, 간경, 종창, 거담, 화담, 조습(燥濕), 거풍(祛風), 정경(定驚), 소종, 산결(散結), 중풍담연(중풍으로 담이 가득 참), 안면신경마비, 반신불수, 전간(癲癎), 경련, 풍담현운(風痰眩暈), 후비(喉痺), 나력, 옹종(癰腫), 타박골절, 뱀 및 독충교상 등의 질병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를 내어 상처에 바른다.

동속약초로는 천남성, 둥근잎 천남성, 점박이 천남성, 큰천남성, 자주천남성, 넓은잎천남성, 남산 천남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