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도깨비게

Sosahim 2006. 10. 18. 19:18


도깨비게(Urchin Crab, 학명 Dorippe frascone)

사전적 의미로 Urchin은 소년이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영국 방언으로 고슴도치 혹은 고슴도치로 변신하는 꼬마귀신 같은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은걸까요? 그건 이 게는 저런 귀신 같은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성게나 불가사리 같은 것들로 위장하고 다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다시 알아보니 sea urchin이 성게라고 합니다. 성게 게 라는 뜻이로 Urchin Crab라고 쓴 듯).



 

이렇게 성게를 등에 얹고 다니니 고슴도치게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겠지요. 일반적으로 언제나 저런 모습으로 다니기 때문에 얼굴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섭게 생긴 자기 등딱지가 부끄러웠던 것일까요?


등껍질 길이 3cm 내외의 작은 게로 인도양, 중국, 일본 등지에서 서식하며 주로 모래밭에 숨어서 생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