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귀여운 해달

Sosahim 2006. 10. 18. 19:22



멍청해 보이는 생김새, 바다 위에 누운 자세...

만화 보노보노를 통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해달입니다.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 수달과 비슷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에서 사는 동물답게 뒷발에 큰 물갈퀴가 있어

수중 생활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부드러운 모피 때문에 엄청나게 남획되어서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렀었으나 1900년대 초에

보호조약을 맺어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여운 해달이 어민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해달은 평균적으로 몸길이 100cm~200cm정도이며, 몸무게 22~45kg 정도인데, 하루 자신의 몸무게의 20~25% 정도의 먹이를 섭취합니다. 한마디로 30kg 해달이 먹는 먹이의 양이 하루 6kg이나 된다는 사실. 이처럼 많이 먹는 이유는 해달은 피하지방이 없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먹어주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달이 성게나 대합 양식장에 나타나면 그 일대는 초토화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2001년부터 훗카이도 에리모 지방에 해달 3마리가 나타나 성게 4톤-4억원어치나 먹어치웠다고 하는군요.

국제적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뻔히 눈뜨고 수억원의 피해를 본 어민들은

울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정말 무시무시하죠?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마냥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하품하는건지 비명을 지르는 것인지...



해달은 새끼를 배위에 얹어 놓고 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