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월드컵’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김우영씨가 신간 ‘우리말 나들이’(예일기획)에서
훈민정음 원문을 전라도 버전로 풀어 써 배꼽을 잡게 만든다.
전문을 옮긴다.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을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 할 수 없응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겠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 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표준어 버전=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것을 매우 딱하게 여기어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노니 사람마다 쉽게 익히어 나날의 소용에 편리하도록 함에 있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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