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18년간 갇힌 여성, 부시장이 구조 ‘화제’

Sosahim 2006. 10. 19. 21:33
18년 동안 돌로 만든 집에 갇혀 있던 여성이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푸젠(福建)성 난안샤메이진(南安霞美鎭) 스황즈컹촌(四黃紫)에 인근 주민들이 돌집의 녹슨 철문 앞에 모여들었다.

그 돌집에는 정신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해 시집에서는 18년이나 돌집에 가뒀던 여인이 나왔다.

이 여인은 옷을 단정히 차려입고 배시시 웃으며 음침한 돌집에서 나온 뒤 난안시 회복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부시장 덕분에 18년 만에 다시 하늘을 보게 됐다.

지난 10일 한 언론에 의해 ‘알몸으로 18년이나 갇힌 그녀’라는 보도가 나간 뒤 난안시 우순칭(吳順情) 부시장이 직접 그녀의 구조를 지휘했고, 이후 회복원으로 차를 몰고 데려갔다.

우순칭 부시장은 “솔직히 말해 매우 놀랐다”며 “이것은 정말 제 직무상의 과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됐고, 그녀에게 자유권과 생존권을 되돌려 줘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시장은 난안시 민정국 부국장 린런이(林仁義)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실로 오게 한 후 두말없이 신문을 건네주면서 “신문을 보고 감각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한편 부시장은 “조화로운 사회는 사람을 본으로 한다”며 “잠시 난안시 회복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남편에 대해 별도의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에 대한 치료비용은 민정국, 샤메이진, 스황촌에서 협상해 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