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네발 달린 물고기

Sosahim 2006. 10. 21. 09:06
그동안 생물 진화사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어류에서 육상 사지동물로의 진화과정을 설명해줄 화석이 발견되자 과학계가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다며 흥분하고 있다.
과학저널 네이처 6일자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수중에서 벗어나 육상에서 활동하게 되는 동물의 진화를 설명해줄 어류화석 3점이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의 엘레스미어섬에서 발견됐다. 시카고 대학 및 필라델피아 자연과학아카데미 소속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이 화석들이 “해부학적 관점으로 볼 때, 어류와 육상동물의 경계선에 있는 종(種)”이라고 규정하고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e)라고 명명했다. 틱타알릭은 얕은 물에 사는 큰 물고기를 지칭하는 이누이트족의 단어다.

 
과학자들은 이 동물화석이 공룡과 조류의 중간단계인 시조새처럼 진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앤드루 밀너는 어류에서 사지동물로의 진화를 보여주는 기존의 화석들은 “육상동물의 특징을 가진 어류이거나 어류의 특성을 가진 육상 척추동물이었다”며 “이 화석들은 어류와 육상동물의 중간에 위치하는 동물의 존재를 보여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구팀은 2004년 화석을 발견했으며 연구실 작업을 통해 틱타알릭이 다양한 생물종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된 화석 중 가장 길이가 긴 것은 약 3m에 달하며, 턱 길이만 2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