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털난 물고기 세상을 놀라게 한 전설적 괴물 스토리

Sosahim 2006. 10. 21. 09:07


영국의 일간 스코츠맨은 14일자 기사에서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제프 스위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 대소동을 일으킨 괴물 스토리를 전했다.

세계 각지에 괴물의 전설이 있다.

히말라야에는 설인 (Yeti), 미국에는 빅풋,

그리고 스코틀랜드에는 네시,

중국에는 용이 있다는 소문과 목격담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 괴물들이 세상 사람들의 눈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다.

실물을 드러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유명 괴물 중에는 인어가 있다.

몸통은 물고기인데 팔이 달려 있고 머리는 가죽으로 뒤덮여 있다.

이 괴물은 서커스의 개척자인 P.T. 바넘이 19세기에 일반 공개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누구도 가짜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하는데,

당연히 보통 물고기와 다른 동물의 머리를 조합해서 만든 것이라는 게 스위니의 설명.

한편 스코틀랜드에서 최근 소동을 일으킨 괴물은 털 달린 물고기.

한 여성이 박물관으로 들고 온 숭어에는 털이 덮여 있었다.

여성은 캐나다에서 이 물고기를 구입했으며 진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호수의 수온이 너무 낮아 물고기 몸통에 털이 나기 시작했다는 사기꾼의 말에 속았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 송어에 토끼털을 덧붙인 박제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은 여성은 크게 실망하고는

털 달린 물고기를 박물관에 기증(?)하고 가버렸다.

이후 송어는 부패해 폐기되었지만 관람객들의 요구에 못 이겨

박물관 측이 새롭게 제작해 지금까지 전시하고 있다.

이 털 달린 물고기는 아직도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신기하고 상상력을 크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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