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소지으며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모유를 먹이는 모습의 그림이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의 모습에서 짙은 모성애가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어? 그런데 붓을 잡고 있는게 손이 아니라 발이네. 그렇다. 위 그림은 다름아닌 한 여성 장애인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발로 그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
위 사진은 '호크'님이 자신의 홈피에 '발로 그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의 일부분을 자른 것이다. 아래 사진이 원본이다.
사진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찍은 것이다.
'호크'님은"구슬같은 땀을 흘리면서 온몸으로 모성을 그리는 그녀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사진 찍었을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 그는 "셔터소리는 왜 그리 크게 들리는지 촬영하는 동안 내내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환한 웃음을 보여주던 그녀"라고 말했다.
'호크'님은 같은 사진을 SLRCLUB 게시판에도 올렸다. 게시물엔 SLRCLUB 회원들의 댓글이 120여개 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결같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면서 "그녀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 가슴이 따뜻한 사진을 봅니다. 모유를 수유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 가슴 찡합니다.. 온몸으로 모성을 그리는군요.
▽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진입니다.. 열정과.. 그의 삶이 존경스럽네요..
▽ 한참동안 바라보고 ....그리고 나서도 또 한참동안 여운이 가시지를 않는... 그러한 사진입니다.
▽ 정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림의 엄마와 애기의 웃는 얼굴이 또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호크'님은 마지막으로 "그녀의 이 작품이 꼭 ~~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며, 그녀의 노력과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담당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해 보았다. 발로 그림을 그리는 부분은 레저및 생활분야의 구족회화 직종에 대회가 있었다고 한다.
위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자 관계자는 "그 분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서 원래 인기가 많다"며 웃었다.
관계자는 "이분의 이름은 김경아씨이고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시 김경아씨의 수상 소식을 기다리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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