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사람도 먹으려나? 심해에 사는 무시무시한 벌레

Sosahim 2006. 10. 25. 11:14

심해에는 별별 생물들이 다 있습니다. 빛을 내어 먹이를 잡는 심해아귀라던가, 눈이 커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는 물고기라던가... 정말 갖가지 생물들이 다양하죠. 그 가운데 인상만으로 한수 할 것만 같은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심해등각류입니다.

심해등각류라고 하니 뭔가 한 종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 같은데 영어로 쓰면 Giant Deep Sea Isopod입니다. 풀이하자면 '거대한 심해 등각류'가 되겠군요.

위의 사진을 한번 보시죠. 눈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선그라스를 끼고 쭉 찢어진듯한 눈을 가지고 있어서 인상이 무척 고약합니다. 하지만 저 인상으로 하는 일은 바다의 환경미화입니다. 주 먹이가 동물의 사체여서 죽어서 가라앉는 갖가지 동물들에게 달라붙어 열심히 분해합니다. 어찌나 부지런한지 배가 불러 더 못 움직일때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수심 200~1000m의 심해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빛에 무척이나 약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눈이 무려 3,500개의 복안으로 이루어져 있어 빛이 강하면 눈이 멀어버리는 듯. 주 방어수단은 몸 웅크리기 입니다.


꽤나 살벌한 생김새




공포영화에 출연할 듯한 모습(몸길이가 무려 50cm에 달하는 것도 많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