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인 피그미 마모셋이 알비노(색소결핍) 증상의 새끼를 낳아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새끼 원숭이라고는 하지만 그 크기가 사람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원숭이는 정말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피그미 마모셋은 남미의 아마존 유역(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지)지역에 사는 원숭이로 그 크기가 14~16cm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원래 마모셋 원숭이와 비슷하다 하여 피그미 마모셋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종이라고 하는군요.
황갈색의 근사한 털을 가지고 있으면 길고 둥근 꼬리를 가지고 있는 피그미 마모셋은 대략 11년간 살며, 먹이는 과일, 풀잎, 곤충 그리고 작은 도마뱀류입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실제로 야생에서는 거의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긴 저렇게 작은 원숭이를 어떻게 발견할까요?
왠지 카리스가 넘치지만 배경은 풀잎에 앉아 있는 듯한...
한손에 쏙~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작은 원숭이는 필리핀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타르시어 원숭이거든요. 타르시어 원숭이는 크고 둥근 눈을 하고 있으며, 매우 긴 손가락 마디를 지니고 있는걸로 사진을 보시면 쉽게 아실 듯 하네요.
주로 겅충~ 뛰어서 작은 벌레 같은걸 잡아먹고 사는데... 워낙 작아서 새의 먹이가 되기도 한답니다.
한때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 그리고 북 아메리카에서도 발견되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오로지 필리핀, 보르네오, 수마트라 섬 등에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여기저기서 많이 데려갈 듯 합니다만 워낙 스트레스를 잘 받아서 우리에 가두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해서 죽이고는 한답니다. 그래서 섬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도 상당히 희귀종으로 그 개체수가 매우 적다고 합니다.
큰 눈이 정말 겁이 많게 생겼습니다.
소녀의 머리 위에 자리잡은 타르시어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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