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영국에서 모습을 드러 내 조류 연구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희귀종 제비 한 마리가 과학자들 및 TV 방송국 관계자들의 눈 앞에서 매에게 잡아 먹히고 만 사건이 일어났다고 14일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희귀 조류인 ‘귀제비(red-rumped swallow)는 최근 스코틀랜드 앵거스 해안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제비가 목격된 것은 영국에서 20년만으로, 많은 조류 연구가들이 제비를 직접 보기 위해 해안으로 몰려들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하지만 조류 연구자들의 흥분 및 기쁨은 얼마 가지 못해 공포와 허탈감으로 바뀌고 말았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매 한 마리가 제비를 잡아먹었기 때문.
매가 희귀종 제비를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한 한 조류 연구가는 당시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감과 허탈감을 느꼈다고 밝혔는데,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이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희귀 제비를 낚아 챈 매는 인근 빌딩 지붕 위로 날아가 ‘식사’를 맛있게 즐겼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매에게 잡아 먹히기 직전 촬영된 희귀 제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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