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곤충

흡혈귀 같은 외모,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독거미

Sosahim 2006. 11. 28. 06:33

흔히 독거미 하면 떠오르는 것은 타란툴라입니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고 해서 타란툴라하면 독거미로 많이 알려져있지요.

에스파냐 등지에서는 타란툴라 거미에게 물리면 우울증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걸 치료하려면 타란텔라 춤을 추면서 땀을 흘려야 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춤추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 같습니다.

어쩌면 독거미는 없는게 아닐까요? 그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겁을 먹을 뿐 실제는 아무런 해가 없는 동물이 아닐까... 싶은 순간 등장하는 살육자!


Funnel web spider입니다. 실제로 13명이나 물어죽인바 있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지요.

두개의 강력한 송곳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은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합니다.


Funnel Web Spider는 크게 몇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호주지역에서 최근 100년간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26명이 물려 죽었으며, 이 중 Atrax Robustus에게 물려 죽은 사람만 13명(이 가운데 애들이 7명)이라고 합니다. 이런 거미가 우리나라에는 없으니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거미의 크기는 1cm~5cm 정도로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만 상당히 호전적으로 건드리면 곧바로 자세를 취하고 송곳니에서 독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Funnel Web Spider라는 이름은 독특한 거미집을 짓기 때문입니다. 깔데기 모양의 집을 지어 먹이가 자신쪽으로 끌려 오도록 지어놓고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 이제 타란툴라는 별거 아니라는걸 아시겠죠? 거미를 무서워 하시려면 Funnel Web Spider를 무서워 하시기 바랍니다~

타란툴라는 애완용으로도 많이 사육함.


하지만 역시 타란툴라도 정감가지 않는 외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