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곤충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들을 공포에 떨게한 낙타거미

Sosahim 2006. 11. 28. 06:34


이라크 주둔 미군 병사가 들고있는 낙타거미 사진이었습니다. 정말 거미가 맞나 싶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크기, 그리고 그 끔찍한 생김새 때문에 상당히 충격적이었지요.

그런데 이 낙타거미가 이라크 주둔 병사에게는 더더욱 공포였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라크 주둔 병사들 가운데 퍼진 낙타거미에 관한 괴담은 상당히 많습니다. 몇가지만 정리해 보자면,

- 낙타거미의 달리는 속도는 16km/h에 달해서 사막에서 만나면 도망치기가 힘들다.
- 낙타거미는 동물의 살아있는 고기를 좋아해서 물어서 독을 주입, 서서히 잠들게 만들어 살아있는 채로 뜯어 먹는다.

네, 말 그대로 괴담입니다. 근거가 전혀없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꽤 많은 이라크 주둔 병사가 믿었다고 하니 그들 스스로도 이라크 침공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이런 낙타거미는 실상 거미과가 아니라고 합니다. 거미강 Solifugae목이라고 해야할지... 쉽게 말해서 거미강 거미목, 거미강 전갈목 처럼 Solifugae목인 것이죠. 그리고 대략 900여종이 있는데 하부에 속해 있습니다.

아, 그런데 독도 없고 괴담과도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물리는 것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국내에서는 만날 수도 없겠지만).


물리면 꽤나 아프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