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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워킹화 고르기

Sosahim 2007. 2. 8. 13:51
걷기나 달리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운동의 횟수나 자세만큼 중요한, 신발 선택도 빼놓지 말고 꼼꼼히 점검하자.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효과를 높이는 러닝화&워킹화 체크 리스트.

▲러닝화

 

달리기를 할 때는 자기 신체의 2~3배 정도 무게가 발에 가해진다. 체중이 70㎏일 경우, 많으면 210㎏의 무게가 가해지며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8~10배까지 하중을 받는다.

이러한 하중은 발목과 무릎, 고관절과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중을 감소시키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격 흡수와 쿠션 기능이 우수한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화는 통상적으로 자신의 발 치수보다 5~10㎜(신발 코와 가장 긴 발가락 사이에 엄지 손톱만큼의 공간) 큰 것을 신는다. 양쪽 발을 모두 재보고 큰 발을 기준으로 치수를 정한다.

발이 부어 있는 늦은 오후나 저녁 때 치수를 재는 것이 좋고, 신던 신발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던 신발의 마모 상태나 변형된 모습으로 달리는 사람의 러닝 습관을 알 수 있어, 다음 신발을 고르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발에 적합한 러닝화를 골랐다면 마라톤을 시작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신고 걸어 다니면서 발이 신발에 적응할 시간을 갖는다. 러닝화는 가급적 두 켤레를 구입해 번갈아 신는 것이 경제적이다.

한 켤레만 사용할 경우 땀이 밴 신발이 건조될 시간이 부족하고 체중에 눌린 신발의 쿠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러너를 위한 러닝화는 무릎부상 방지와 충격 흡수를 위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제품이 좋다. 달릴 때 발은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지면에 착지할 때에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이것이 지나칠 경우 발목과 무릎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뉴발란스 황일찬 팀장은 “50%가량의 사람들은 지나치게 발이 기울어지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며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체크해, 기울어짐을 교정 또는 완화시켜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발란스 러닝화 ‘8505’(사진 1)는 충격흡수 효과와 쿠셔닝이 뛰어나다. 발을 감싸는 갑피 전체에 야광 3M스카치를 사용하여 야간활동에도 안전하며, 가볍게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나 초급 러너에게 적합하다.

10만9000원. ‘1061’(사진 2)은 쿠셔닝과 충격 흡수는 물론 발바닥 중앙에 지지대를 삽입하여 발의 뒤틀림을 막아준다. 13만9000원. 아디다스 ‘아디제로’는 한국인의 발 특징에 맞게 출시된 러닝화. 뒤꿈치 바닥에서 아킬레스건까지 가늘게 좁혀져 뒤꿈치를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9만9000~13만5000원선.

아식스 ‘젤 큐물러스 8’은 신발 앞뒤에 충격완충 효과가 뛰어난 티젤(t-zel)을 사용해 안전성이 뛰어나며 발이 편안하다. 11만5000원. 휠라 ‘플로우 벨로체 2’는 쿠셔닝이 뛰어나며 순간 이동시 충격을 최소화한다. 남성용 11만5000원, 여성용 11만2000원.

▲워킹화

 

피트니스센터나 공원 등을 가보면 달리는 사람보다 걷는 사람이 더 많다. 파워워킹, 마사이워킹, 스포츠워킹 등 다양한 워킹법이 인기를 끌면서 ‘워킹’은 가장 인기있는 생활스포츠 중의 하나가 됐다.

하지만 워킹 전문화를 신는 사람은 많지 않다. 워킹은 러닝과 달리 뒤꿈치 중앙에서 발바닥 중앙, 가운데 발가락 순서로 직선 형태의 수직운동을 하면서 충격이 발을 통해 뇌까지 전달된다.

따라서 워킹 위주로 운동을 한다면 워킹 운동역학에 맞는 전문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워킹화는 발가락 끝과 운동화 끝 사이의 간격이 2㎝정도 차이가 나며, 밑창이 단단하고 앞 볼 부분이 쉽게 구부러지는 것이 좋다. 또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가죽 재질로 쿠션은 2㎝ 이상 돼야 무릎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

 

▶나이키우먼즈 ‘에어 슈-인’은 롤링 레일(Rolling Rail)이 내장되어 있어 운동효과를 높여 주며 경량성 파일론 중창을 사용해 쿠션감이 좋다. 6만원대. ‘에어 임플 II’(사진 3)는 빠른 걷기운동을 하는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반발력과 경량성, 쿠셔닝 등의 기능성을 제공한다.

9만원대. 뉴발란스 컨츄리 워킹화 ‘602’(사진 4)는 쿠셔닝과 유연성이 강화된 비포장 도로용으로, 워킹시에 발생할 수 있는 신발 뒤틀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 8만9000원.

여성전용 워킹화 ‘743’은 편안하며 통기성이 뛰어난 경량성 갑피와 앞축과 뒤축에 충격흡수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쿠셔닝이 뛰어나다.

8만9000원. 휠라 ‘83 러닝’은 러닝화의 기본적인 기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패션성을 강화하여 일상에서 워킹화로 착용하기 좋은 러닝화 겸용 제품으로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나다.

남성용 7만6000원, 여성용 7만4000원. 리복 ‘스포센트릭 디엠엑스 맥스’는 신발 뒤축이 경사진 구조로, 착화감이 뛰어나며 발볼이 넓게 디자인되어 편안하다. 8만9000원.

엠베테코리아 ‘MBT 운동화’는 척추 질환을 앓는 사람이 없다는 케냐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연구해 개발한 워킹용 신발. 밑창이 일반 신발보다 2배 이상 두껍고 뒷부분이 둥글게 처리돼 척추를 곧게 펴준다. 29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