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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어지러움, 귀에 이상?

Sosahim 2007. 2. 19. 17:55

 

 

높은 산에 올라거나 내려올 때 고층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때나, 비행기가 착륙될 때 등, 대기의 변화화로 인해 우리는 귀가 꽉 막히는 듯한 팽만감을 느낀다.

이때는 침을 삼킨다든지, 코를 막고 부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귀의 먹먹감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여러 방법을 썼는데도 이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메니에르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메니에르 중후군으로 인한 귀막힘은 침을 삼킨다던지, 코를 막고 부는 등의 방법에 의해 중상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이의 림프액 이상...메니에르증후군세종병원 이빈후과 조영찬 과장에 따르면 메니에르증후군이란 내이속에 있는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로 예고 없이 갑자기 심한 현기증과 함께 한쪽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들거나 귀울음과 난청이 발생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메니에르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대부분은 이따금 고통스러을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심하지 않는 경과를 보인다.

이는 어떠한 경고도 없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며, 일정기간 다음에는 증상이 없어지거나 좋아지기도 한다. 메니에르증후군은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에 호발하며 남녀 비는 비슷하게 발생하고 가족력도 10 ~20%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내이에서 과도한 림프액이 생성되었거나 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인한 내이이파수종으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조영찬 교수는 "그러나 내이 임파액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용량이 얼마인지 측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종을 감소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고 설명한다.

◇갑작스런 어지러움...사회생활 지장주기도메니에르증후군으로 인한 어지러움은 특별한 예고 없이 아무 때나 어떤 장소에서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환자는 이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된다.

이상율통증의학과 이상률 의학박사는 "메니에르증후군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은 먼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오며, 때로는 청력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후 심한 빙빙 도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데 사람에 따라 짧은 시간동안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고, 수주나 수개월 또는 수년에 한 번씩 발작과 같은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

이때 현기증이 사라진것 같은 소실감에 대해 이상율 의학박사는 "평형기관의 기능이 회복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이의 평형기관이 비가역적 손상을 입어 더 이상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대개 아무 증상이 보이지 않고 가벼운 어지러움과 이명을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메니에르 병으로 진전될 시에는 어지러움 발작이 반복되고, 점차 청력손실까지 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메니에르 병의 조직학적인 병명은 특발성 내림프수종(idiopathic endolymphatic hydrops)이라 하는데, 여기서 '특발성'이란 '원인을 알 수 없다'란 뜻이다.

이상율 의학박사는 "어떤 원인으로든 결과적으로 내림프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변화가 나타난다"며 "내이의 내림프액 공간은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청각을 담당하는 와우(달팽이관)가 서로 통해져 있으므로 내림프에서 생긴 변화는 청력과 평형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메니에르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단 휴식이 필요하고 약물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으나,그 효과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율 의학박사는 이에 "근본적인 원인인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개선돼 호전되는데, 과민해진 교감신경계를 치료 받고 무엇보다 체력을 잃지 않도록 몸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메니에르증후군으로 인해 어지러움이 심할 때는 진정제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으나 이는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약은 복용해도 20-30분 후에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짧게 지속되는 어지러움에는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염분과 카페인 등은 악화시키는 원인생활 속에서는 당분과 염분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조영찬 과장은 "당분과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내이의 내림프액 내에도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진다"며 "따라서 내림프액이 많아지고, 내림프액의 압력 또한 높아지게 되어 급성 발작이 잘 생긴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특히 메니에르병에서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이다.

조영찬 과장은 저염식을 위해서는 우선 외식을 삼가야 하고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가 이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특히 메니에르병 환자에게는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식사와 적당한 건강으로 활력 있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커피와 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영찬 과장은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물은 피해야 합니다(커피, 홍차, 쵸콜렛). 술도 가급적 피해야 하는데 술은 내이의 림프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를 변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또한 내이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