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끓는 기름 아래 수족관’ 금붕어들

Sosahim 2007. 3. 30. 15:29

 

 

‘끓는 기름 수족관’ 속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금붕어들이 화제다.

일본 TV를 통해 소개된 후 인터넷을 통해 그 모습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끓는 기름 수족관’은 일본의 한 음식점에 설치된 종류.

엄밀히 말하면 이 장치는 수족관이라기보다는 ‘튀김기’에 가까운데,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의 원리를 응용해 튀김기 겸 수족관으로 제작된 종류. 즉 물 위에 항상 떠 있는 기름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기름 밑의 물 속에서는 금붕어가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이다.

겉모습으로 봤을 때는 엽기적이라 할 수 있는 ‘끓는 기름 수족관’의 모습을 본 해외 네티즌들의 금붕어들의 안위(?)가 심히 걱정된다면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튀김기 제조 회사 측은 튀김기 겸 수족관이 혁신적인 발명품이면서 주위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크로켓 등의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튀김 부스러기 등이 물을 통해 걸러지면서, 요리용 기름의 양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기름 사용 기간도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또 기름과 물 사이에는 냉각 장치가 있어 끓는 기름 아래에서 사는 금붕어들의 건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밖에도 튀김 과정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를 먹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금붕어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

제조 회사 측에 따르면, ‘튀김기 겸 수족관’은 현재 일본의 호텔 및 레스토랑, 병원 등에 다수 보급되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