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털 없는 침팬지'

Sosahim 2007. 4. 4. 14:22

 

 

인간을 ‘털 없는 원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 털 없는 원숭이의 모습은 어떠할까?

미국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 살고 있는 침팬지 ‘신더’는 머리는 물론 온 몸의 털이 거의 없는 ‘대머리 침팬지’다. 외모로 보면 대단히 늙은 침팬지로 보이지만 신더의 나이는 올해 13살이다.

1994년 8월 태어난 신더는 어린 시절에는 다른 침팬지들과 마찬가지로 온 몸에 털이 무성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생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신더의 머리털은 하나 둘 빠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완전한 ‘대머리’가 된 상태.

신더는 ‘원형 탈모증’으로 인해 이 같은 모습으로 변했는데, 웃음거리, 놀림감이 되기 일쑤인 사람과는 달리 침팬지 사회에서는 ‘대머리’라는 이유로 다른 침팬지들이 신더를 전혀 차별하지 않는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오히려 사람을 쏙 빼 닮은 외모로 신더가 동물원의 명물이 되었다는 것이 동물원의 설명이다. 특히 침팬지의 팔이 사람과 매우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