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버스타고 출근하는 고양이?

Sosahim 2007. 4. 11. 11:18

 

 

영국에 사는 한 고양이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타고 생선 가게로 가는 기묘한 모습이 소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한 백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3개월째 매일 아침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331번의 버스를 타고, 생선 가게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고 전했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들은 한결같이 "처음에는 승객들이 타면서 우연히 승차한 것으로 여겼지만, 매일 정확한 시간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놀랍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제 버스 기사들은 승객이 없어도 이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 고양이를 태워 생선가게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 내려준다. 물론 승차요금은 무료라, 이 고양이는 단골 무임승차 승객이 됐다.

이 진귀한 현상에, 다른 지역에서도 '버스 타는 고양이'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올 정도다. 이 고양이를 지켜본 동물학자들은 "고양이는 원래 호기심이 많은 동물로, 우연히 버스를 탔는데 생선가게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매일 같은 패턴의 습관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하지만 낯선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오늘도 이 고양이는 매일같이 출근 버스를 타고 생선 가게로 가고 있어, 언제까지 같은 행동을 보일지 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