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차보다 큰 바다표범, 불법 주차 자동차와 격투’

Sosahim 2007. 4. 16. 14:03

 

“경고... 10미터 이상 떨어져야 하고, 바다표범에게 먹이를 주지도 방해하지도 말아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이 해변에 붙어 있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나 경고문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 일부 무신경한 운전자들이 해변 가까이에 주차를 하자 초대형 코끼리 바다표범이 어슬렁거리며 등장한다.

가공할 크기의 코끼리 바다표범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자동차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몸을 호 또는 바나나 형태로 만든 후, 앞뒤로 흔들다 ‘턱’ 부분으로 자동차를 내리친다. 온 힘을 다해 자동차를 밀어내기도 한다. 흡사 '격투'라도 벌이는 듯 한데, 옆에 있는 운전자는 어안이 벙벙할 뿐 어찌 손을 쓸 수가 없다.

이 바다표범은 자동차를 침입자로 여기고 혼쭐을 내면 달아날 것으로 판단한 모양. 불법 주차 자동차만 보이면 나타나 공격하는 초대형 코끼리 바다표범은 분이 풀리면 하품을 크게 한 번 하고서 바다로 돌아간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방송사 G4에서 방송된 ‘거대 바다 표범의 복수’ 동영상은 해외 인터넷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