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악어 잡아먹는 슈퍼급 비단구렁이

Sosahim 2007. 5. 16. 19:07

 

 

몸 둘레가 뚱뚱한 성인남성의 허리둘레 길이인 40인치에 이르고 무게가 0.1t 이상 되는 '슈퍼급' 비단구렁이가 한국에 온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에 위치한 테마동물원 '쥬쥬'가 반입하는 이 '슈퍼급' 비단구렁이는 몸체 둘레가 40인치, 무게가 100㎏ 이상으로 베트남의 한 조그만 섬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20여 년동안 사람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 슈퍼급 비단구렁이는 다른 뱀 17마리와 함게 17일 밤 9시20분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거대한 통나무를 연상시키는 이 슈퍼급 비단구렁이는 야생 상태에서 발견되었고 현지 농장에서 약 1개월동안 적응 훈련을 마친 후 이번에 한국으로 수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마동물원 '쥬쥬'측은 비단구렁이를 운송하기 위해 가로와 세로 각각 5m 규모의 나무상자를 제작했으며 상처가 나지 않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보온재를 나무상자 안에 넣는 등 세심히 배려했다.

특히 1t짜리 악어 등 열대동물 수송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 수입화물팀과 협조, 화물기 온도를 25도로 맞추는 등 안전 수송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이 비단구렁이는 일정기간 적응기간을 마친 후 테마동물원 '쥬쥬'의 열대파충류 사파리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 쥬쥬 관계자는 "이 비단구렁이는 2005년 악어를 잡아먹고 배가 터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종류의 뱀으로 열대 기후에 사는 동물"이라며 "이 비단구렁이가 국내 에 들어오면 가장 큰 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