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고양과 동물은 물을 싫어한다. 고양이를 목욕시켜본 사람은 이것을 잘 안다.
그런데 예외는 항상 있다.
'오딘'으로 불리는 커다란 수컷 벵갈 백호가 바로 이 케이스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발레이오의 돌물원에 있는 이 6년생 백호는 코에서부터 꼬리까지 체장이 3m나 되는 거구이지만, 탁월한 수영선수이다.
오딘은 고깃덩이를 몰속에 던져주면 다이빙해 들어가 수영을 하는 법을 배웠다. 백호는 야생에서는 흔치 않지만 동물원에서는 수십마리나 있다.
오딘은 동물원에서 자라났다. 딱딱한 음식을 먹게 된 뒤 영국인 조련사 리 문노는 오딘의 탁월한 재주를 발견했다. 고깃덩이를 물에 던지면 백호는 흔쾌히 뛰어들어갔다.
마치 지상에서 있는 듯 물속에서도 편안해 보였다.
사실 일반적으로 호랑이는 물을 싫어하지만 이따금 사냥을 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거나, 장난삼아 목욕을 하기도 한다.
오딘은 호랑이의 이런 특이한 습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오딘은 동물원에 마련된 유리로 된 전용풀에서 북극곰처럼 수영을 즐기고 있으며, 이 모습은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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