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야생 칠면조 테러에 주민들 공포

Sosahim 2007. 6. 5. 13:32

 

 

NBC 뉴스는 칠면조 테러에 대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연구원 마이클 듀프레이는 세그웨이를 타고 매일 아침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로 출근한다. 최근 들어 그의 출근 길에는 언제나 별로 내키지 않는 동행들이 따라붙는다.

"이 녀석들이 제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리면 빠른 속도로 쫓아 옵니다.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제가 아스팔트 도로를 타고 내려갈 때면 무서운 기분이 들 정도로 퍼덕거리고 소리를 내며 쫓아옵니다."

최근 야생 칠면조가 버클리에 빈번하게 출몰하여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듀프레이는 "야생 칠면조가 나를 또 다른 칠면조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쫓아와서 내 엉덩이를 쪼려는 거겠죠."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난감함을 표했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은 칠면조가 떼로 쫓아오는 것을 보고 기겁한 적이 있다. 야생 칠면조는 버클리의 교통을 마비시키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한 행동으로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평소 식용으로 키우는 칠면조를 진심으로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지만 통행자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칠면조를 피하려다 오히려 넘어져서 다치는 사람도 있다.

현재 연구소는 칠면조 개체 수를 통제할 계획이 없다. 연구소는 직원들이 야생 동물과 어울려 지내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 사슴을 위한 표지판이 존재하고 사슴이 고속 도로를 어슬렁거리듯 칠면조도 사람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듀프레이는 연구소와는 약간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예 대대적으로 추수감사절 축제를 벌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그는 칠면조 두 마리에게 쫓겨 뒤를 돌아보며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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