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꽃사슴 탄생

 

 

10만 마리 중 1마리 희귀종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흰 꽃사슴이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의 한 사슴농장에서 5년생 토종 꽃사슴이 몸 색깔이 온통 하얀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

 

흰 사슴은 보통 10만마리 가운데 1마리 꼴로 태어나는 돌연변이로 알려지고 있으며 흰 사슴 탄생은 주변으로부터 길조라며 환영받고 있다.

 

30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 이모(69)씨는 "30년 동안 농장을 운영해오면서 지난 2003년에 처음 흰 사슴을 본 후 이번이 두번째"라며 "지난 2003년에도 사슴이 태어난 후 집안에 좋은 일이 있었는데 올해도 괜히 반가운 소식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씨는 기쁜 마음 한편으로 근심도 함께 생겼다. 새로 태어난 사슴의 몸무게가 보통 새끼들보다 가벼운데다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보통 새로 태어난 새끼의 몸무게가 4㎏ 이상 나가야 하는데 이번 새끼는 3㎏ 정도"라며 "희귀한 몸색깔을 가지고 태어난 만큼 평소보다 좀더 관심을 기울여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