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의 한 어부가 일엽편주에 의지해 3시간의 사투 끝에 길이 2.4m의 청동상어( bronze whaler shark)를 포획했다.
닉 스탬바니스는 지난 주 멜버른 라이 부근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그때 무게 120kg짜리 '괴물'이 그에게 걸려들었다. 이후 그는 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3시간의 사투를 벌어야 했다. 상어는 포트 필립 베이 물길을 벗어나 그를 끌고 10여km나 헤엄쳐갔기 때문이다.
주위의 도움으로 조각배를 버리고 보다 큰 보트로 옮겨 탄 스탬바니스는 결국 로즈버드 해안에서 상어를 잡을 수 있었다. 스탬바니스는 '내셔널 나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섯달 동안 상어를 먹을 것이다"고 말했다.
호주 동부 해안에서 발견되는청동상어는 3.5m까지 자랄 수 있으며, 포악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공격하기도 하지만, 아직 청동상어에게 희생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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