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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백룡동굴

Sosahim 2008. 2. 12. 10:51

 

백룡동굴(白龍洞窟)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동강 강변에 있는 백운산 기슭 절벽 밑에 있는 석회동굴이다.

이 동굴지역의 지질은 고생대 조선계의 대석회암통에 속하는 막동(莫洞) 석회암층에 해당되고 있어 동굴내부에는 2차생성물이 화려하게 성장하고 있다.

동굴은 대체로 동남방향으로 굽이치며 발달하고 있는데 주굴(主窟)의 길이 약780m, 총연장 12,000m가 넘는 대형 석회동굴이다.

발견 당시 문 밀크(moon milk)가 있다고 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나 지금은 여러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그 희귀성을 잃고 있다. 그러나 동굴의 길이, 규모, 그리고 석회동굴 속에서 보는 2차생성물들의 다양성과 화려한 경관들로 석회동굴로서의 학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동굴이다.

주굴(主窟)은 동남방향으로 약 510m, 제1지굴(第1支窟)이 동향으로 약 50m, 제2지굴(第2支窟)이 서남에서 동서로 굽는 C형을 이루는데 길이 약 350m로 총연장 1,200m에 달하고 있다. 동굴내부 특히 개구멍받이 속으로 기어들어 가면서부터 종유석은 물론 갖가지 모양을 지닌 방패석과 석순무리 등은 지하궁전이라고 할 만큼 화려하게 전시되고 있다. 특히 삿갓바위석순, 계란후라이석순 등은 특이하다.

 

 

 

 

 

 

 

 

 

 

 

 

 

 

 

 

 

 

강원 평창군은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을 생태학습형 체험 동굴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군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억5400만 원을 들여 종합학술조사와 함께 문화재 형상 변경을 위한 사전 검토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올해는 8억 원을 들여 동굴 내부의 탐방로 365m를 개설하고 통행로 정비와 조명 설치를 마친 뒤 10월경 시범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동굴 보전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전문 가이드를 활용하고 동굴 전문기관에 위탁해 내부 환경변화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백룡동굴은 생태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1등급 동굴로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전체 동굴 길이는 1.2km이며 석순과 종유석 등 다양한 생성물을 간직하고 있다.

평창군은 마하리 문희마을에 동굴생태관을 건립하고 백룡동굴까지 동강을 따라 4km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