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메티세콰이어길 |
렌즈 속에 또 다른 겨울이 있다
겨울이면 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들기 쉽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겨울과 한판 붙어볼 기세로 문밖으로 나서지만 아직 어디에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소개되는 여행지들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Weekly Chosun과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카메라ㆍ여행기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겨울철 촬영하기 좋은 곳 BEST 5’를 선정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렌즈에 담고 싶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떠나보자.
춘천 남이섬
잣나무 숲·메타세콰이어 길… 찍으면 작품
조선시대 25세의 나이에 병조판서를 지낸 남이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은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히트해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원래는 홍수 때에만 섬이 됐으나, 청평댐 건설 이후 완전한 섬이 됐다. 남이섬 선착장에서 5분 가량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남이섬 입구가 있고, 여기에서 10분 남짓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잣나무 숲길과 촬영지로 유명해진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드라마 촬영 배경으로 유명해진 장소가 많아 관광하기에도 좋다. 편리한 교통과 숙박시설로 대학생들의 MT,직장야유회, 가족 여행, 세미나 장소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
남이섬 가는 길
고속버스ㆍ기차 가평역/가평터미널 → 택시 10분 소요 (요금 3500 ~ 4000원)
승용차 서울 (46번 국도) → 대성리 → 청평 →가평 → SK경춘주유소 사거리 우회전 2.4㎞ → 남이섬 주차장(선착장)
남산 N서울타워
밤이 되면 서울 도심에 별이 내린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타워에 찾아가보자. 남산N서울타워(남산타워)는 1964년 12월 준공됐고 처음에는 각종 방송전파를 발신해오다 전망대를 완공한 뒤 1980년 10월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공개 이후 1990년 전망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01년에는 2000만명을 돌파해 명실공히 ‘서울의 꽃’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산 N서울타워는 서울 한가운데 위치해서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N서울타워는 맑은 겨울날 야경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남산N서울타워 |
남산 N서울타워 가는 길
버스 남산N서울타워는 남산공원의 생태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2005년 5월 1일부터 일반 승용차량의 통행이 제한됐다. 따라서 버스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순환 버스 02번 노란색 남산 순환버스 이용 시 (배차 간격 : 5~8분 간격/운영 시간 : 8시`~`24시)
이용 지하철역 : 충무로역 2번 출구(대한극장 앞), 동대입구 6번 출구 앞에서 탑승 03번 버스 이용 시(배차 간격 : 8~12분/운영시간 : 7:30`~`23:30)
케이블카(이용 시간 : 10시~22시30분)
명동역(4호선) 3번 출구로 나와 남산 케이블카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대인 왕복 : 7000원, 대인 편도 : 5500원, 소인 왕복 : 4500원, 소인 편도 : 3000원
덕유산
기암괴석·절벽·폭포… 33가지 풍경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사진들은 아무래도 해돋이 장면을 포함한 장엄한 풍경 사진일 것이다. 1월은 겨울 풍경을 촬영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간이다. 최근 연이어 내린 눈으로 전국의 산자락에는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곳이 많다. 그 중 겨울 명산, 겨울 설경으로 잘 알려진 덕유산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덕유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향적봉(香積峰)을 주산으로 삼는다. 소백산맥을 따라 영호남을 가로지르는 장장 100리길에 달하는 대간 고산 중 하나다.
남덕유산(南德裕山·제1덕유산)과 북덕유산(北德裕山·제2덕유산)을 중심으로 하여 능선이 이어진다. 그 밖에 칠련폭포·용추폭포와 같은 뛰어난 폭포 절경이 있고, 기암괴석·절벽·폭포 등의 경관과 주변의 수풀이 조화를 이룬다. 인월담(印月潭)·추월담(秋月潭)·선심대(先心臺) 등 33가지의 볼거리가 있다.
덕유산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가서 좌회전 하면 덕유산국립공원 이정표가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
해발 1000m, 눈 덮인 3만평 초원
해발 1000m의 대관령 고지에 약 9만 9000㎡(3만평) 규모의 양떼목장이 있다. 한 바퀴를 산책하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여름이면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르내리면서 초원 위에 뛰어노는 양들을 직접 볼 수 있다. 겨울에는 건초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축사에서 양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요즘같이 눈이 내려 하얀 눈으로 뒤덮인 양떼목장의 모습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바뀔때마다 와닿는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로 착각할 정도로 아름답다. 서울에서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양떼목장 가는 길
횡계나들목에서 용평리조트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조금 가다가 좌회전한다. 이 길을 계속 달리면 구 대관령휴게소가 나오고 대관령휴게소로 들어가 고가도로를 타고 상행선 휴게소로 넘어가면 양떼목장 이정표가 있다.
순천만
석양 배경 갈대숲과 철새들 군무
순천만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매우 유명한 출사지다. 그 때문에 수많은 사진가의 작품이 인터넷카페나 블로그 등에 많이 올라와 있다. 비슷한 구도, 비슷한 위치에서 촬영한 사진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식상함을 줄 법도 한데, 사진을 찍는 이들이 끊임없이 이곳 순천만을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S자로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를 중심으로 잔잔한 습지와 아득히 보이는 산세가 석양과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을 찾는 사진가들을 푹 빠지게 만든다.
(좌)대관령 양떼목장 / (우)순천만 |
사실 순천만은 멋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해안 하구의 자연 생태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다.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된 희귀조류의 월동지로도 유명하다. 순천만에는 갯벌과 함께 갈대가 고밀도로 운집된 단일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조류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게 된다.
순천만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순천 IC에서 나가서 전라선 22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청암대학교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1 강릉 선자령 / 2 금강 하구 / 3 김천 예술의 전당 분수 / 4 부산 다대포
1 소매물도 / 2 안면도 / 3 옥정호 / 4 용암사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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