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할미꽃 (日本－ Pulsatilla cernua)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봄에 잎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꽃줄기가 자라고, 꽃이 필 때 약 10㎝가 되며 꽃이 진 뒤에는 30∼40㎝가 된다.

잎은 뿌리 부근에 나고 잎자루가 있다. 2회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더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쐐기꼴의 줄모양이다.

전체가 흰 털로 덮여 있다. 꽃잎은 없고, 6개의 꽃받침조각이 꽃잎모양을 하고 있는데 암자색이며 겉면은 흰 털로 덮여 있다.

아래를 향한 종모양 꽃이 대개 1개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긴달걀꼴의 삭과이고 꽃자루 끝에 모여 달리며, 깃털모양의 암술머리가 자라서 백발모양이 된다.

뿌리는 백두옹(白頭翁)이라 하며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쓰였다. 약용종의 식물은 원래 중국 원산인 넓은잎할미꽃이며, 한국에서 자생하는 할미꽃도 마찬가지로 쓰인다.

초(山草)로서 화분에 심거나 록가든용으로 이용한다. 번식은 가을에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실생(實生)도 가능하며, 신선한 종자를 쓴다. 산야의 밝은 풀밭에 나고, 북반구에 약 30종 분포한다.

서양할미꽃은 흰색·빨간색·남색·적자색 등 색깔이 다양하고, 꽃줄기는 15∼30㎝이며 꽃이 진 뒤에 암술대는 일본할미꽃처럼 백발모양이 된다. 유럽에 널리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