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농촌체험마을

 

올여름 휴가는 시골로 한번 가볼까~뒷산 오르면 산삼 즐비 "심봤다!"
방학을 맞아 농촌체험마을이 분주하다. 농사짓기 체험, 음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가족들을 유혹한다. 부모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고 아이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가 되는 농촌체험마을로 휴가를 떠나보자. 가볼만한 농촌체험마을 네 곳을 소개한다.

■경기 이천 부래미 마을

 

율면 석산2리에 있는 부래미 마을(www.buraemi.com)의 체험프로그램은 수준이 높고 운영이 잘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단체가 아닌 개인이나 가족단위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어 인기다. 물론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다.

농산물체험, 도예체험, 염색체험, 짚풀 달걀꾸러미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감자 으깨기, 토마토 따기 등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재미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도예작품 전시장, 농기구 전시장, 습지 생태공원 등도 볼거리다. 체험관, 식당, 대형 강당을 갖추고 있어 단체로 체험을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최근 새로 지은 다목적 체험관 내에 민박용 객실이 마련돼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테르메덴 온천, 설봉공원, 도예촌은 농촌체험 후 돌아오는 길에 들러볼 만한 휴식처다.

 

■강원 인제 냇강마을

 

인제군 북면 월학1리의 냇강마을(http://wolhakri.go2vil.org)에서는 뗏목을 타고 소양강을 따라 항해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마을에는 불과 35년 전만해도 서울까지 운행하던 뗏목이 있었다고 한다. 뗏목뿐만 아니라 통나무배, 나룻배도 타 볼 수 있다. 전통음식 문화체험도 흥미롭다. 강원도 전통음식인 올챙이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인기다. 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기도 한다 마을 내에 펜션이 있다. 노인회관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가족단위의 경우 농가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냇강마을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백담사 만해마을, 래프팅, 번지점프, 서바이벌 게임등을 즐길 수 있는 내린천 X-Game리조트와 가깝다.

 

■충북 청원 연꽃마을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 가운데 하나가 연꽃이다. 강내면 궁현리의 연꽃마을(http://lotusvill.net)에는 연을 테마로 한 체험거리가 풍부하다. 마을의 연못과 수생식물 관창장에서 연꽃은 물론 온갖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연으로 만든 요리도 맛보게 된다. 제철에 수확한 연잎과 연꽃을 얼렸다가 쪄 음식을 만드는 데 특히 마을에서 직접 농사지은 친환경 청개구리쌀로 지은 연밥이 인기다. 이 외에도 각종 연요리 시식이 가능한데 체험활동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명이 모여야 하기 때문에 서너가족이 함께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봉숭아 꽃물들이기, 전통부채에 민화 그리기, 나무곤충 만들기, 감자캐기 같은 농사체험도 가능하다. 마을에있는 황토찜질방이나 민박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마을 근처에 있는 한국잠사박물관에서는 누에의 생태를 관찰하고 누에고치로 실뽑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로즈마리, 재스민 등 다양한 허브향이 매력적인 상수허브랜드도 들러볼 만하다.

 

■전북 진안 가막마을

 

가막리의 가막마을(http://gamakvil.com)은 산에서 채취된 산삼의 씨를 받아서 다시 산에 심어 기른 ‘산양산삼’이 유명하다. 마을 뒷산을 30분 정도 오르면 산양산삼을 심거나 캘 수 있는 체험장이 나온다. 미리 예약하면 산양산삼을 넣은 삼계탕도 맛볼 수 있다.

여름철에 할 수 있는 농사체험은 감자캐기, 풋고추 따기, 김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과 만들기 체험은 1년 내내 가능하다. 하가막마을 앞으로 흐르는 가막천에서 물고기 잡기, 멱감기도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상가막마을의 방문자세터나 마을회관, 억새집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주변볼거리로는 진안의 명물 마이산과 탑사가 있다. 운장산 자연휴양림도 계곡물이 맑아 무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인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