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여행은 더위가 덜하고, 날벌레도 적은 초여름이 제격이다.
‘장마의 한복판’이라 야영이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단 한번만이라도 경험해 본다면, 텐트 안에서 듣는 빗소리의 운치가 단연 캠핑생활의 백미라는 마니아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장마철의 캠핑은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날이어야 하고, 안전한 곳에 텐트를 친다는 조건이 전제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들어 이른바 ‘캠퍼’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캠핑장 숫자가 적은 데다,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편. 이런 이유로 대부분 ‘캠핑여행=불편한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설 등이 잘 갖춰친 캠핑장이나 휴양림에서의 캠핑은 리조트 부럽지 않다.
더구나 텐트를 치면 숙박비를 아낄 수 있으니, 요즘같이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뛰고, 기름값이 치솟는 때에 더없이 적합하다.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함께 강원도 고성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낮고 백사장이 깨끗하기로 이름이 나 있다.
그 해수욕장 북쪽, 7번 국도와 해수욕장 사이에 지난해 7월 오토캠핑장이 새로 갖춰졌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주차장과 텐트촌, 야외테이블과 급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춰 놓고 있다.
주차공간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잔디밭 공간 90개와 급수대 10곳,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10채의 통나무집도 있어 텐트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텐트 사이트는 해변과 가까운 1번부터 30번까지가 최고의 명당. 31번부터 70번까지는 반원형의 잔디밭을 끼고 있고, 71번부터 90번까지는 국도변과 가깝다.
텐트사이트마다 의자와 탁자가 일체형으로 된 목제 테이블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이용요금은 승용차 1대당 1일(오전 9시~오후 6시)은 1만5000원, 1박(오전 9시~익일 오전 12시) 2만5000원. 통나무집은 성수기에 6만원을 받는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고성군청 홈페이지(www.goseong.org)의 강원고성관광 화면으로 들어가 하단의 ‘캠핑장미니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절차를 밟으면 된다.
송지호 해수욕장 외에 주변에는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왕곡민속마을, 가진항, 거진항, 화진포호수, 건봉사 등 들러볼 명소도 많다.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사이에 솟아있는 금원산(1353m)은 2.5㎞의 유안청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沼)가 일품인 곳이다.
숲이 우거져 있고, 바위마다 이끼가 가득 피어 있어 비밀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수많은 폭포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유안청폭포다.
높이 200m에 3단 폭포인 유안청폭포. 유안청 1폭포는 80m를 수직으로 떨어지는데, 6·25전쟁 당시 남부군 500명이 지리산으로 가는 길에 목욕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의 캠핑데크는 자운폭포에서 숲속교실까지 계곡 양편에 설치돼있다.
도로와 가깝고 취사장과 급수시설,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쉼터와 족구장도 있고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텐트가 불편하다면 방갈로식, 혹은 콘도식 산막에 묵어도 좋다.
12동의 방갈로식 산막은 통나무집으로 꾸며져 있고, 콘도식 산막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인근에 맑은 계류가 흐르는 수승대가 있다.
수승대 일원에는 매년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이 시기를 맞춰 가면 낮에는 피서를 즐기고 밤에는 연극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수승대 건너편에는 전통한옥 50여채가 운치있게 들어서있는 황산마을이 있다.
거창 신씨의 집성촌인 황산마을은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이 운치 있다.
전북 장수의 장안산(1237m) 기슭에 자리잡은 방화동가족 휴양촌은 1988년 조성돼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오토캠핑장 2곳과 야영장 3곳, 모험놀이장, 가족놀이장, 체육광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물론 취사장과 화장실 등도 잘 갖추고 있다.
오토캠핑장은 차량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획이 정리돼 있다.
캠핑장 중앙에는 너른 잔디밭도 있어 아이들과 놀기에 좋다.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방화동 자연휴양림이다.
산림문화휴양관(사진)과 숲속의집 등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산책로와 여울목교, 모험놀이장, 지압로 등이 있다.
아름다운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휴양촌 인근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용성스님의 생가가 있는 죽림정사가 있다.
5일장으로 1, 6일에 열리는 번암장은 규모는 작지만, 소박한 정감이 넘친다.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에는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을 안고 남강에 뛰어든 논개 생가가 있다.
또 장수읍 두산리에는 작은 저수지인 두산제를 끼고 논개 사당인 의암사가 들어서 있다.
이 밖에 천천면 월곡리 부근에는 대규모 승마리조트 ‘블루 새들’이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승마레저시설로 예약을 통해 승마체험이 가능하다.
4만원. 리조트 내에는 실내수영장과 스쿠버 풀, 연회장, 레스토랑 등도 갖추고 있다.
충북 단양에는 유독 캠핑장이 많다.
다리안캠핑장, 황정산캠핑장, 남천야영장, 천동야영장…. 여기다가 지난 1일 ‘소선암 캠핑장’이 새로 들어섰다.
두악산 자락에 들어선 소선암캠핑장은 새로 지은 캠핑장답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캠핑장의 규모가 작은 편인데도 화장실이 3곳이나 되고, 음수대 등도 깔끔하게 구비돼 있다.
널찍한 공간에 원목 야영데크까지 설치돼 있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텐트 바로 앞에 차량주차가 가능하고, 텐트 구역이 정해져 있어 적정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캠핑장 앞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캠핑장 뒤쪽에는 2시간 코스의 두악산(720m) 등산로가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소선암 캠핑장에서 1㎞쯤 떨어진 곳에 소선암자연휴양림이 있는데, 휴양림 왼편으로 소선암 야영장이 있다.
캠핑장이 잘 정비된 오토캠핑장이라면, 야영장은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대신 계곡에 바짝 붙어 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강면의 황정산휴양림 내의 캠핑장에서는 깊은 산중에 아름드리 나무 아래서 캠핑을 할 수 있고, 소백산 등산로 입구 다리안관광지 내에 있는 다리안캠핑장에서는 계곡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소선암 캠핑장 근처에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으로 유명한 선임계곡과 사인암 등이 있다.
충주호 유람선이 출발하는 장회나루는 차로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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