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가볼만한곳

가을걷이 체험여행 !!

Sosahim 2008. 9. 2. 15:20

 

온갖 곡식이 무르익는 가을에는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잘 여문 오곡백과를 따러 아이와 함께 떠나보자.

잘 익은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가을에는 곳곳에서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또한 농장에서 지역 특산물 따기 행사를 하는 체험마을도 많아 아이가 즐겁게 여행하며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두 눈으로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직접 딴 작물로 요리를 해 먹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집에 와서 아이가 함께 요리를 만들어보고 체험했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찍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면 자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과 가을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알밤 누가 많이 줍나?


밤으로 유명한 충남 공주에서는 가을이 되면 알밤 잔치가 벌어진다. 매년 9월 말부터 10월초까지 열리는 ‘공주알밤축제’에서는 밤송이 멀리 던지기, 바구니에 밤 던져 넣기, 알밤 깎기 등 이벤트를 펼친다. 또한 직거래 장터에서 공주 밤을 구입하고 밤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9월 말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정안 밤톨이마을을 찾아가보자. 공주 밤의 주요 생산지인 정안면에 위치한 밤톨이마을은 체험관광마을로 9월 1일~10월 15일까지 ‘알밤 큰잔치’가 열린다. 신청자에 한해 알밤 줍기, 알밤왕 선발대회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으로 수확한 밤 3kg 값이 포함되어 있다.

향이 솔솔~ 송이 따러가요!


가을에는 소나무 향 솔솔 나는 송이가 제철이다. 송이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군은 ‘양양송이축제’를 연다. 9월 15일~10월 14일까지는 외국인 송이재취 체험이 진행되고, 9월 26부터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해 3일 동안 송이생태견학, 송이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북 봉화군에서도 9월 27~30일까지 제12회 ‘봉화춘양목송이축제’가 열린다. 송이 채취 체험은 물론 송이요리, 송이주 만들기, 가족건강걷기 대회, 송이가요제, 솔봉이 만들기, 마차 트레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송이 채취 체험행사 접수기간은 9월 19일까지.

아삭아삭 맛있는 사과 따기!


10월 24~26일까지 3일에 걸쳐 경북 청송군에서 ‘청송문화사과축제’가 열린다. 사과공원에서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사과 길게 깎기, 사과 예쁘게 깎기, 사과 높이 쌓기 등 대회와 사과한지 체험, 사과꽃압화엽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북 문경에서도 ‘문경사과축제’가 10월 10일~11월 2일까지 24일간 펼쳐진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 사과 따기 체험장을 비롯해 사과낚시, 사과탑, 사과엽서 등 체험장을 마련해놓고 흥미진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확 체험장 리스트

밤줍기 & 고구마캐기


경기 여주 사슴마을
사계절 내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로 가을에는 밤줍기와 고구마 캐기, 벼 수확 체험이 준비돼 있다.
기간_ 10월 중순까지

경기 강화도 홍릉 농원
1만여평의 밤동산에서 밤줍기, 7천여평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 캐기를 할 수 있다. 수확 체험 후에 농원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기간_ 9월 1일~11월 15일 가격 밤줍기 1만원, 고구마 캐기 5000원

경기 양평 금호농원
2만평의 관광농원에서 밤줍기와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9월 중순까지 옥수수 따기 체험도 운영한다.
기간_ 밤줍기 9월 5일~ 10월 7일, 고구마캐기 10월 20일까지
가격_ 밤줍기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고구마캐기 1만원


사과따기


충남 예산 증산골 사과마을
사과농장에서 사과나무 가꾸는 법, 사과 따는 방법 설명을 듣고 후지(부사)사과 따기를 한다. 동물농장에서 가축한테 풀 먹이기와 예산 8경 관광도 할 수 있다.
기간_ 10월 20일~11월 9일 가격 8000원


경북 영주 소백산단 마을
자연경관이 빼어난 소백산 아래 과수원에서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즐겁게 사진 찍기도 할 수 있다.
기간_ 10월 17일 가격 5000원

버섯따기


경기 여주 팜스테이 마을

버섯 하우스에서 버섯 이야기를 들으며 통나무에 열린 표고버섯을 채취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미꾸라지를 잡아 즉석에서 추어탕을 끓여 먹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기간_ 9월 말까지 가격 1만7000원

체험갈때 준비물


옷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여벌의 옷과 양말을 준비하고 장갑을 꼭 챙긴다. 체험장에서 자루나 봉지를 주기도 하지만 미리 알아보고 수확한 작물을 담아올 수 있는 자루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 농장이나 산속에서 체험을 하므로 벌레에 물릴 수 있으니 비상약을 꼭 준비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