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庵亭寺) 는
지리산 벽송사의 유일한 '서암'이라는 작은 암자였는데 벽송사 조실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 이곳으로 옮겨와 지리산의 장엄한 산세를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자원과 조화롭게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그린 조각법당을 10여년간에 걸쳐 완성하여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과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암자내의 자연바위에 사천왕과 자연동굴에 석굴암 버금가는 극락전. 비로전등 곳곳에 불교 조각품으로 만들어져 있다.
마침내 작은 암자[庵子/菴子]에서 절[寺刹]로 승격이 되었으며 오늘의 서암정사로 발전 하게 된것이다
산 깊고 물 맑으니, 이곳에 드는 이의 마음이 절로 청정해진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 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 10대제자, 신장단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독수성,주산신,배송대,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주며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
원응 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단다.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염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암정사는 벽송사의 원응조실 스님께서 발원하여 만든 인공석굴로서 국전에 입상하셨던 홍덕희라는 분이 11년에 걸쳐서 석굴내부 뿐 아니라 근처에 수 많은 불상을 조각하였으니 이런바 현대의 대불사라고 해야 할 것이며 건축학적으로도 특이한 기법을 보이고 있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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