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경원선 폐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이 땅에서 석순처럼 자란 '역고드름'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연천군 경원선 폐터널에 땅에서 솟은 수십개의 ’역고드름’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역고드름은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3.5㎞ 떨어진 경원선 폐터널에서 볼 수 있는 명물로 매년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직경 5~30㎝ 얼음기둥이 땅에서 솟아 올라 자연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 역고드름은 터널 천장 갈라진 틈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얼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고드름은 천장에 매달린 고드름과 만나 얼음기둥을 만들기도 하며 터널 안쪽은 온도가 높아 갈수록 자라는 속도가 느리다.
경원선 폐터널은 1945년 북쪽 구간 운행 중단과 함께 사람의 발길이 끊겼으나 최근 역고드름이 알려지면서 고대산 등산객들이 꼭 들러가는 명소가 됐다.
연천군 문화관광과 김남호 계장은 “역고드름을 보려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군(郡)에서도 국도 3호선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관광 자원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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