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봄꽃축제 즐기며 완연한 봄날의 설레임을 만끽하세요.'
남도의 산야가 섬진강을 따라 봄의 전령사인 매화, 산수유, 개나리 등의 꽃망울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봄꽃축제가 시작되는 만큼, 벌써부터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는 14일 광양 '매화문화축제'를 시작으로 ▲구례 산수유꽃축제, 섬진강변 벚꽃축제 ▲목포 유달산 봄꽃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장흥 제암산 철쭉제 등 봄꽃축제가 풍성하다.
올해 봄꽃 축제의 특징은 관광객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꽃도 보고 체험도 하는 즐겁고 유익한 나들이가 될 전망이다.
△광양의 매화문화 축제
섬진강 기슭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가 금방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것같이 기운이 넘치는 걸 보면 올해도 남도의 봄은 햇살과 햇볕의 고장인 광양 매화마을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매화나무 단지재배가 시작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오는 14일부터 '매향(梅香)과 시향(詩香)이 섬진강에…' 라는 주제로 제13회 광양 매화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섬진강 나룻배 타기, 나만의 매화 만들기, 다도체험, 매화염색체험, 매화꽃길 시화전, 전통문화체험,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 새 봄 다짐 및 가훈쓰기 체험, 소망 매화종이비행기 날리기, 매실음식 시식회, 전통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구례 산수유ㆍ벚꽃 축제
구례군은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을 테마로 지리산온천관광지에서 19일부터 '제11회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의 산수유 시목지에서 산수유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산수유 씨앗주머니 던지기, 산수유 사랑가요제, 소달구지타고 산수유 군락지 돌아보기, 산수유 보약다리기, 사진촬영,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산수유차, 산수유술 무료시음과 산수유 염색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치러진다.
또한 다음달 3일부터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일원에서 '제6회 봄꽃 축제'가 열리며 천연비누 만들기, 패러글라이딩대회, 섬진강 벚꽃 길 걷기운동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목포 유달산봄꽃축제
목포 유달산의 개나리, 벚꽃, 철쭉 등 봄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르는 꽃과 사람의 화합 한마당인 목포 '유달산 봄꽃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열린다.
'봄꽃과 봄향기를 가슴 가득히'라는 슬로건으로 노적봉 강강술래, 유달산디카 촬영대회, 4ㆍ8만세운동재현,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물레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체험행사도 할 수 있다.
△영암 왕인문화 축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과 영암아리랑의 고향에서 다음달 4일부터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천자문 등 고대 선진 문물을 일본에 전수하여 일본의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박사의 정신문화적인 요소와 100리길 벚꽃 등을 어우르는 축제이다.
수능 합격기원 왕인 학등달기, 천인천자문 연날리기, 일본전통 문화체험마당, 왕인예술단 국악콘서트, 서울시예술단 초청공연, 왕인 학문의길 답사 '성천에서 상대포까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여수의 영취산은 매년 봄 분홍색의 진달래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이다. 5∼20년생 진달래가 수만 그루 모여 군락을 이뤄 산 전체에 분홍 물감을 뿌린 듯 붉게 물들어 탄성을 자아낸다.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보존회가 다음달 3일부터 주최, 진달래 아가씨선발대회, 추억의 엽서쓰기, 산사음악회, 진달래 화전체험, 꽃길 따라 시화전 등 참여행사 위주로 구성하여 관광객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장흥 제암산 철쭉제
장흥 제암산에는 남해의 훈풍속에 피어난 진분홍빛 철쭉 길 20만㎡의 너른 땅에 소나무 몇 그루를 빼고는 잡목 하나 없는 철쭉밭은 말 그내로 '천상의 화원'이다.
5월2일부터 제암산 정상 철쭉제단에서 열리는 제암산 철쭉제는 철쭉제례, 철쭉 선아선발대회, 철쭉 어린이선발대회, 꽃씨풍선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철쭉을 감상 할 수 있는 기간은 올해 4월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로 전망된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남도의 봄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돼 가장 길고 아름답다"며 "남도에서 온 가족이 섬진강을 타고 올라오는 그윽한 봄꽃향기에 취해 마음껏 기지개도 펴고 체험도 즐기며 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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