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춤추는 식물 무초

Sosahim 2009. 4. 7. 21:04

 

 

무초(舞草, Dancing tree, Telegraph tree, 춤추는 나무)가 일반에 알려진지는 얼마 안되는 기이식물중의 하나입니다. 1999년도 중국곤명꽃박람회에서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온 바 있고 2002안면도꽃박람회에 전시되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초의 학명은 Codariocalyx motorius 이고 콩과식물입니다.


영문명은 Telegraph tree이며 동남아시아 원산의 상록관목으로 온실에서 2m정도 자라며 무초의 특징은 소리에 반응하여 엽신이 움직이는 것으로 엽신의 기부에 엽점이라 부르는 부분이 관절처럼 움직입니다. 25~30°c의 온도와 습도 70%정도에서 비교적 큰소리에 잘 움직입니다. 어린이와 여성의 노래 소리에 특히 잘 움직이며 9월경에 나비모양의 핑크, 담황색꽃을 피웁니다.  

 

무초(舞草)의 전설


옛날 중국 다이족에 "두어이"라는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답니다. 이 소녀는 춤추기를 좋아하였고 그녀의 춤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답니다. 소녀는 농한기면 마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춤 공연을 하였는데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황홀한 춤사위에 빠져 마을 사람들은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자신들도 어느덧 춤사위에 빠져들었답니다.


두어이의 명성은 동네에서 뿐 아니라 멀리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어느날 변사또같은 관리가 그녀를 끌고 가서는 매일 자기 앞에서 춤을 출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두어이는 그 관리 앞에서 춤을 추기보다는 죽을 것을 결심하고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서 탈출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주저없이 자기 몸을 강에 던졌습니다. 이 사실을 안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여 묻어 주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녀의 무덤에 조그만 나무가 솟아났는데 노래 소리만 들리면 토끼 귀처럼 생긴 소엽이 춤을 추듯이 움직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그 나무가 분명 두어이의 화신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고 "무초(舞草)"라고 불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