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가시없는 '음나무'

Sosahim 2009. 4. 23. 21:57

 

일반개체와 청송

 

산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과 리그닌 등이 들어있는 '음나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 은 가시가 없고 새순이 많이 돋는 음나무 '청송'과 '청산' 품종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음나무는 항산화활성, 미백효과, 신경통과 성인병 예방 등 약리효과가 우수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크고 억센 가시가 많아 대량 생산을 위해 나무를 촘촘히 심어 키우기는 어려웠다.

산림과학원 특용수연구팀은 지난 1996년부터 경북 청송 지역에서 가시가 전혀 없는 음나무 변이체를 우량개체 후보목으로 선발, 개량대상 형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2개의 우량 유전자를 선발해 주요 형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양질의 새순이 많이 나오는 ‘청송’과 ‘청산’을 개발했다.

이들 신품종은 생산성이 좋음은 물론 가시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어 재배관리도 쉽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올해 신품종 출원 및 품종보호권 설정 절차를 거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면서 “재배관리가 쉬워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며 수확량도 두 배 많아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