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풍자와 해학

고속도로 안전 시설물로 '괴물'상 만들어

Sosahim 2009. 6. 19. 13:18

 

 

미국의 한 대학생이 도로 안전 시설물을 무단으로 이용한 작품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 옵저버, 마이애미 해럴드 등 언론들은 도로 공사시 차량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세워놓는 배럴통을 이용하여 거대한 괴물상을 만든 조셉 카니베일(21세)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되었다고 지난 12일 보도하였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사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카니베일은 학교 부근 교차로 공사를 위해 세워놓은 배럴통 3개를 무단으로 가져와 이를 조립․변형하여 지난 달 31일 다시 길가에 세워 전시하였다. 롤리 시 경찰 당국은 이날 즉시 ‘괴물상’을 증거품으로 회수하고 사유 재산 절도 및 훼손죄로 지난 10일 카니베일을 체포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카니베일이 배럴통 괴물을 제작함으로써 해당 공사업체 ‘햄릿’에 약 360 달러(약 45만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 하루 길 가에 전시되었던 ‘괴물상’ 사진은 해당 지역 인터넷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퍼져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카니베일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7월 21일 열리는 재판에 앞서 카니베일의 처벌을 가볍게 해달라는 구명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