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한국드라마에 푹 빠진 中 토끼

Sosahim 2009. 7. 13. 15:52

 

 

한국 드라마에 푹 빠진 중국의 토끼 한 마리가 전세계 화제로 떠올랐다.

영국의 뉴스사이트 ‘아나노바’는 중국 푸젠성 남동해안의 항구도시 샤먼에 한국 TV드라마와 사랑에 빠진 암토끼가 산다고 현지 샤먼이브닝포스트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토끼의 주인인 장춘리씨에 따르면 ‘자 샤오유’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암토끼는 매일 밤 10시 ‘인어 아가씨(Ms Mermaid)’ 방영 시간만 되면 TV앞에서 장씨 부부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한다.

2002년 6월부터 1년여간 MBC TV에서 일일드라마로 방영됐던 인어아가씨는 온갖 화제를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다.

장씨는 “우리가 채널을 다른 곳으로 틀면 이 녀석은 성질을 참지 못하고 베개를 물어뜯거나 우리를 공격한다”며 “샤오유는 채널을 다시 인어아가씨로 틀기 전까지 이같은 일을 멈추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샤오유는 특히 부부의 무릎 사이에서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부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 샤오유는 부부 사이로 점프해서 끼어 든다.

샤오유를 딸처럼 아끼고 돌보고 있는 장씨는 최근 샤오유의 몸무게가 6㎏까지 늘어나 다이어트를 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