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모 씨 집에서 기르는 어미개가 지난주 집중호우 때 탈진상태로 구조된 새끼 고라니를 마치 자신의 새끼인 것처럼 돌봐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미개는 새끼고라니에게 젖을 먹이는가 하면 고라니를 곁에 두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 어미개는 두 달 전 새끼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어 새끼고라니를 자신의 새끼로 알고 극진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을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 씨는 "지난주 집중호우 때 탈진해 있던 새끼고라니를 발견,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어미개가 젖을 먹이고 혀로 쓰다듬는 등 자신의 새끼처럼 잘 돌봐주고 있다"면서 "새끼고라니가 완전히 회복되는 대로 자연으로 돌려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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