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총리관저가 있는 다우닝 거리(Downing Street)에 사는 명물 고양이 '시빌(Sybil)'이 이번 주 초 사망했다.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시빌은 얼마 전부터 병에 걸려 앓아왔다.
시빌은 알리스테어 달링(Alistair Darling) 英 재무장관이 키우는 암컷 고양이로 2007년 6월에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정권 수립 이후, 재무장관에 취임한 주인과 함께 다우닝 거리로 이사했다. 이름은 1970년대 영국의 인기 코미디 '펄티 타워(Fawlty Towers)'의 등장인물에서 따왔다. 시빌은 그동안 재무장관 관저가 있는 11번지와 총리 관저가 자리한 10번지를 오가면서 생활했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노동당 개혁을 지향한 토니 블레어(Tony Blair) 前 영국 총리가 제창했던 '신 노동당'과 고양이의 울음 소리(mew)를 합쳐 '뮤 레버(Mew Labour)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시빌은 1997년 블레어 前 총리 취임 이후, 다우닝 거리에 살았던 첫 고양이였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시빌의 다우닝 거리 입성은 '불길한 징조'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시빌이 다우닝 거리에 살기 시작하고 몇 주 만에 달링 재무장관은 영국 중견 은행 노던 록(Northern Rock)의 예금인출 소동에 휘말렸으며 결국 세계 금융위기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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